아이가 둘입니다. 첫째는 8살, 둘째는 5살입니다. 아이들이 계속 자라면서 먹는 양이 엄청 늘었습니다. 남편이 주말에만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평일에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배송료가 계속 올라가더라고요. 게다가 세일하는 물건을 보고 바로 사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남편도 퇴근하고 피곤한데 맨날 마트를 갈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면허는 있지만 운전을 못했습니다. 면허를 따고 부터 줄곧 남편이 운전했거든요. 어느 날 마트 광고지를 보다가 "아, 내가 이거 직접 확인하고 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들 옷을 사야 할 때였습니다. 계절이 바뀌는데 아이들 옷 사이즈가 또 올라갔더라고요. 마트에 직접 가서 입혀보고 사고 싶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사이즈가 안 맞아서 반품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때 "아, 내가 운전했으면 이런 번거로움이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남편한테 운전을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남편은 "좋아, 해봐"라고 바로 응원해줬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동탄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동탄 기배동 근처 학원들을 알아봤습니다. 가격 비교를 해보니 3일 10시간 코스가 가장 합리적이었습니다. 가격은 42만원이었습니다.
자차운전연수로 선택했습니다. 마트를 다니려면 제 차를 운전할 수 있어야 했거든요. 예약은 전화로 간단히 했습니다. 강사 선생님이 "언제가 좋으신가요? 아이분들 유치원 보내고 시간 있을 때 저한테 연락주세요" 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첫날 아침 선생님이 저희 집 근처인 동탄 기배동에 오셨습니다. 정말 떨렸습니다. 제 차인 2000cc 자동 세단을 가지고 처음 운전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동탄 기배동의 넓은 주택가 도로부터 시작할까요?"라고 하셨습니다.
동탄 기배동 지역은 도로가 비교적 넓고 차가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 1시간은 액셀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의 기본 감각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속도는 천천히, 서두르지 마세요. 마트 가는 것도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저한테 정말 안심이 됐습니다.
1시간 후에는 동탄 기배동을 벗어나서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회전교차로를 연습했습니다. 처음 회전교차로는 진짜 무서웠습니다 ㅠㅠ 우측 차를 어떻게 봐야 할지, 언제 진입할지 자꾸 헷갈렸습니다. 선생님이 "차가 없을 때까지 기다리세요, 그 후에 천천히 진입합니다. 마트는 돌아갈 거니까 천천히 익혀도 괜찮습니다"라고 3번을 반복해주셨습니다.
둘째 날은 대형마트 주차장 연습을 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동탄 기배동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천장도 낮고, 기둥도 많고, 다른 차들도 많았습니다. 선생님이 "주차할 자리를 먼저 찾으세요, 무리해서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백미러로 주차선을 맞추는 연습을 30분간 했습니다. 처음엔 3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차가 옆 차한테 다 닿을 뻔했습니다 ㅠㅠ 선생님이 "실제로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 겁내지 마세요. 다시 빼고 다시 들어가면 돼요. 천천히 해도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5번째 시도 때는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ㅋㅋ

주차를 성공한 후 마트를 직접 걸어 다녔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사서 다시 차로 돌아왔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백미러, 좌회전 신호, 사이드미러 확인하고 나가세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올 때도 신호를 지키고 천천히 나갔습니다.
셋째 날은 실제로 마트에 혼자 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옆자리에만 앉아있었습니다. 동탄 기배동에서 출발해서 대형마트까지 제가 완전히 운전했습니다. 신호를 지키고, 차선변경을 조심하고, 서로 조심스럽게 운전했습니다. 마트 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깜빡이를 켜고, 백미러를 확인하고, 천천히 주차선에 들어갔습니다.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마트 안에 들어가 물건을 꼼꼼히 고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옷을 입혀보고, 계절 세일 물건도 확인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와는 달랐습니다. 정말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나올 때도 제가 운전해서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겠어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일 과정이 끝난 후 정확히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는 이제 혼자 마트를 갑니다. 평일 오후,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혼자 차를 타고 나갑니다. 동탄 기배동을 출발해서 마트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서도 더 이상 불안하지 않습니다. 제 페이스대로 천천히 주차합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를 때의 자유로움은 정말 크다는 걸 느낍니다. 가격도 비교하고, 유통기한도 확인하고, 아이들 옷이랑 신발도 바로 사갈 수 있습니다. 42만원은 제 자유를 사는 비용이었습니다. 온라인 배송료를 생각하면 이미 돈을 벌었습니다 ㅋㅋ
처음에 저는 장을 보러 마트에 가는 것 하나로 운전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다른 곳에도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요즘은 아이들이 "엄마, 우리 어디 가자"라고 하면 제가 운전해서 데려갈 수 있게 됐습니다. 동탄 자차운전연수,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마트를 자주 다니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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