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9년이 지났습니다. 그 중에 실제로 운전을 한 건 3년 전이고, 지금은 완벽한 장롱면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대학 때 몇 번 운전하다가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핸들을 잡지 않았거든요. 세월이 정말 빠르더라고요.
저희 집은 동탄 기배동에 있고, 회사는 동탄 영천동 근처에 있었는데 매일 버스로 출퇴근을 했습니다. 버스를 타면 정확히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아침 일찍 나가야 했고 저녁에 늦게 들어왔는데, 특히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간 이후로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매일 등원을 시켜줘야 했거든요.
남편도 출근 시간이 빨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차로 가면 30분이면 충분하지 않냐"고 말했고, 그때부터 운전을 배우기로 진짜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동탄에서 운전연수를 검색해보니 업체가 정말 많았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소규모 개인 강사까지 다양했는데, 저는 방문연수를 원했습니다. 내 차로 연습하는 게 더 실질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하철로 다니면서 적응하는 것보다 내 차에 익숙해지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가격 비교를 해봤는데 10시간 기준으로 35만원부터 50만원까지 가격대가 정말 다양했습니다. 저는 결국 40만원대의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너무 싼 곳은 강사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예약은 전화로 간단하게 했고, 첫 수업 날짜를 정했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수업은 정말 떨렸습니다. 9년 만에 핸들을 잡으려니 손이 떨렸거든요. 강사님이 도착했을 때부터 긴장이 가득했는데, 강사님이 "충분히 긴장하실 거 같아요. 저희가 천천히 진행하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좀 안심이 됐습니다. 우선 동탄 기배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첫 30분은 정말 어색했습니다. 핸들 그립의 위치, 페달의 위치, 사이드미러 조정 같은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배워야 했거든요. 강사님이 "이 손잡이 위치가 제일 중요해요. 항상 9시 3시 방향으로"라고 강조하셨는데, 처음엔 무슨 소리인지 대충 듣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운전을 시작하니 그 말씀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ㅋㅋ
두 번째 30분부터는 실제로 차를 움직였습니다. 기배동 골목길은 정말 좋은 연습 도로였습니다. 차량이 거의 없고 차선도 명확했거든요. 가속과 감속 연습, 방향 지시등을 켜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강사님이 "항상 뒤를 먼저 확인하세요. 그다음 옆을 봐요"라고 계속 강조하셨는데, 이게 운전의 기본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 날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동탄 기배동을 벗어나서 신문로라는 4차선 도로에 진입했습니다. 처음엔 정말 무서웠어요. 옆에 다른 차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강사님이 "천천히 가셔도 괜찮습니다. 서두르실 필요 전혀 없어요"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강사님의 차분한 목소리 톤이 저를 정말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
신문로에서는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지나는 연습을 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좌회전이었습니다. 신호를 보고, 맞은편 차를 보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데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하려니 정말 힘들었거든요.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멈추면 천천히 들어가시면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날 마지막 1시간은 주차 연습이었습니다. 동탄 중심가 대형마트의 지하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사실 지하주차장이 가장 두려웠는데, 실제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처음엔 4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지만 ㅠㅠ 강사님이 "이 정도면 정말 잘하시는 거예요. 처음부터 한 번에 성공하는 분은 없어요"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사이드미러에 흰 선이 보이는 순간에 핸들을 꺾으라는 구체적인 팁을 받으니까 훨씬 수월했습니다.
세 번째 날은 마지막 수업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실제로 내가 매일 다닐 코스를 직접 운전했습니다. 우리 집이 있는 동탄 기배동에서 출발해서 회사가 있는 동탄 영천동 근처까지 가는 경로를 스스로 운전했습니다. 강사님이 "실제 상황을 상정하고 가봅시다"라고 했거든요. 이제 다른 차도 있는 실제 도로 위에서의 운전이었습니다.
세 번째 날 처음 30분은 조금 긴장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내가 모르는 길을 안내해주는 입장이 되셨는데, 내가 놓칠까봐 걱정됐거든요. 하지만 강사님이 충분히 미리 다음 거리를 알려주셨습니다. "다음 신호등에서 우회전하세요", "앞에 진행 방향 변화가 있으니까 미리 깜빡이 켜세요" 이렇게 정말 세세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회사 건물 근처에 도착했을 때 강사님이 "여기서 주차를 한번 해볼까요"라고 했습니다. 회사 건물 앞의 대형 주차장이었는데, 실제 직장 주차장이라서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연습한 대로 천천히 진행하니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운전하실 수 있어요. 자신감 가지시고 다니세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총 3일 10시간 과정 비용은 40만원이었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이지만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버스비를 절감할 수 있고, 무엇보다 생활의 질이 정말 달라졌거든요. 이제 아이도 엄마가 유치원에 데려다주니까 좋아하고, 남편도 편해졌습니다. 혹시 동탄 지역에서 장롱면허로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저는 방문운전연수를 추천합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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