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저도 친구들과 여기저기 드라이브 다니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주로 친구들이 운전을 해줬었죠.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제가 운전할 일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운전하는 게 익숙해지다 보니 저 스스로 운전대를 잡는 것이 점점 두려워지더라고요. 면허는 있지만 사실상 '장롱면허'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남편이 운전해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남편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갈 때마다 남편 혼자 운전하는 게 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괜찮다고 하지만, 옆에서 보고 있으면 얼마나 피곤할까 싶더라고요. 저도 운전해서 교대해줄 수 있다면 남편도 좀 더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동탄 진안동에서 친정까지 가는 길도 제가 운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번 강원도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 남편이 운전하다가 너무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결심했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운전연수 받아서 다음 여행 때는 꼭 교대 운전 해줘야지!' 남편에게도 서프라이즈 선물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저도 남편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거든요. 동탄 동탄동으로 이사 오고 나서 더 운전할 일이 많아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바로 운전연수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 '도로운전연수'라고 검색했는데, 집 근처 동탄 지역에 '빵빵드라이브'라는 곳이 후기가 좋았습니다. 특히 강사님들이 친절하다는 평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3일 6시간 코스를 생각하고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짧고 굵게 핵심만 배우고 싶었거든요. 무엇보다 남편에게 서프라이즈로 빨리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3일 6시간 코스는 29만원이었습니다. 주말에 집중적으로 배우는 코스라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사님께 제가 주로 연습하고 싶은 코스(진안동에서 친정까지 가는 길)도 말씀드렸더니,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겠다고 하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남편에게는 그냥 외출 나간다고 하고 몰래 연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내돈내산으로 배우는 거라 더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연수 1일차, 강사님이 동탄 진안동 저희 집 앞으로 오셨습니다. 제 차(코나)로 연수를 받았는데, 오랜만에 운전석에 앉으니 어색함이 가득했습니다. 강사님은 먼저 제가 얼마나 운전 감각을 잃었는지 파악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브레이크와 액셀 밟는 연습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액셀을 너무 깊게 밟는 습관이 있었는데, 강사님이 "가볍게 밟아도 차는 잘 나갑니다"라고 알려주셨습니다. ㅋㅋ
첫날은 동네 골목길과 비교적 한적한 도로에서 기본적인 핸들링 연습을 했습니다. 동탄 동탄동 쪽으로 나가서 직진, 좌회전, 우회전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좌회전할 때 자꾸 중앙선을 넘을 뻔했는데, 강사님이 "핸들을 꺾기 전에 충분히 시야를 확보하고, 커브가 풀릴 때까지 천천히 풀어주세요"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도움이 되어 조금씩 감을 잡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는 고속도로 진입 연습을 했습니다. 동탄에서 오산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올라타봤는데, 합류 구간이 진짜 무서웠습니다.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차들을 보면서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강사님이 "합류 구간에서는 가속을 충분히 해서 본선 흐름에 맞춰야 합니다. 사이드미러로 뒤 차와의 간격을 잘 보고 들어가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몇 번 반복하니 요령이 생겼습니다.
오후에는 서비스센터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주로 대각선 주차와 전면 주차를 연습했습니다. 대각선 주차는 비교적 쉬웠지만, 전면 주차는 아직도 어렵더라고요 ㅠㅠ. 강사님이 '주차 칸의 오른쪽 끝선에 차의 어깨를 맞춘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세요'라고 팁을 주셨는데, 그 방법으로 연습하니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주차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 3일차는 제가 목표로 했던 친정 가는 코스를 강사님과 함께 운전했습니다. 동탄 진안동에서 출발해서 친정까지 가는 국도와 시내 도로를 주행했습니다. 중간에 차가 막히는 구간도 있었는데, 강사님이 "이럴 때는 옆 차선으로 성급하게 바꾸지 말고, 앞 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면서 기다리는 게 안전합니다"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실전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더 붙었습니다.
강사님이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친정 잘 다녀오실 거예요"라고 칭찬해주셨는데, 그 말에 정말 기뻤습니다. 3일 6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알차게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질문에도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꼼꼼하게 다시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의 첫 드라이브스루 경험도 이날 해봤습니다. ㅋㅋ
연수 전에는 남편이 운전하는 옆자리에서 지도만 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단 3일, 6시간의 연수만으로 이렇게 운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얼마 전에는 남편과 함께 동탄 동탄대로를 지나 친정에 가는 길에 제가 직접 운전해서 갔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저보고 "운전실력 많이 늘었네!"라고 칭찬해주는데 너무 뿌듯했습니다. ㅠㅠ
이제는 남편과의 장거리 여행이 더욱 기대됩니다. 제가 운전해서 남편의 피로도 덜어줄 수 있고, 저도 운전하는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게 됐으니까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다줄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서 동탄 근처 드라이브스루에서 커피도 주문해봤습니다. 진짜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6시간에 29만원이라는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 가치는 충분히 했습니다. 잃어버렸던 운전 감각도 되찾고, 자신감까지 얻었으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저 스스로도 해냈다는 성취감이 정말 컸습니다. 이 정도면 진짜 가성비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동탄에서 저처럼 장롱면허이거나 운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에게 '빵빵드라이브'의 도로운전연수를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짧은 코스로도 충분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친절한 강사님 덕분에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진짜 받길 잘했다 싶어요! 다음에는 제가 운전해서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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