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 때 면허를 따고 4년이 지났습니다. 첫 직장을 시작하면서 남편을 만났고, 결혼해서 아이가 생겼거든요. 근데 처음부터 끝까지 운전은 남편이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더 심했습니다. 밤새 울어서 진정하는 데 1시간이 걸려도, 아이 열이 38도까지 올라도, 직접 병원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택시를 부르고 싶어도 시간이 걸리고, 남편을 깨워야 하는 죄책감도 있었거든요.
아이가 만 2살이 되던 해 여름, 남편이 출장으로 1주일을 떠나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그때 진짜 눈이 컬컬했습니다 ㅠㅠ. 그날 저녁부터 운전연수를 진심으로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혼자 움직일 수 있는 자유가 필요했거든요.
네이버에 "동탄 초보운전연수" 검색했을 때 정말 많은 학원들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3일 코스 기준으로 35만원에서 55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저는 자차로 연습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늘드라이브라는 학원이 동탄 새솔동 근처라는 게 가장 가까웠거든요.
전화로 문의했을 때 상담사가 정말 친절했습니다. "엄마 혼자 아이 데리고 다니려면 자차가 최고예요"라고 조언해줬습니다. 그 말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최종적으로 4일 16시간 코스로 45만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학원비, 남편이 휴가 내는 비용, 택시비 이런 거 다 생각하니까 오히려 저렴했습니다.
처음 운전석에 앉던 첫날 손이 떨렸습니다. 선생님이 "간단히 핸들과 페달부터 익혀볼까요"라고 말씀하시더니, 동탄 새솔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천천히 출발하는 법부터 시작했습니다. 한 블록 정도 왕복하는데도 진짜 긴장이 풀렸어요.
선생님이 옆에서 "괜찮아요, 천천히만 하면 돼요"라고 계속 안심시켜주셨습니다. 후반부에는 동탄 새솔동의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것도, 좌회전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아서 머리가 복잡했거든요. 하지만 이날을 통해 "아,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네"라는 작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슈퍼마켓 지하주차장 주차 연습으로 들어갔습니다. 백미러 주차가 진짜 안 되더라고요. 거리감이 0이었습니다 ㅋㅋ. 첫 번째 시도에서는 차가 빠져나갈 정도로 틀렸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백미러만 봐요. 옆 차가 어디쯤 보이면 하는지 딱 타이밍이 있어요"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3번, 4번을 반복하니까 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6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성공했을 때 선생님이 "좋아요, 이제 괜찮아요"라고 하신 그 말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 후로 30분을 계속 주차 연습만 했는데, 점점 더 빠르고 부드럽게 하게 되더라고요.

후반부에는 동탄에서 조금 벗어나 큰 도로 차선변경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서 차가 안 보이면, 머리를 조금 더 돌려서 직접 봐요"라고 짚어주셨는데 이게 정말 나중에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셋째 날은 마트 주차와 일반도로 운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흐렸는데, 선생님이 "흐린 날씨에는 대조가 안 좋으니까 미리미리 신호 확인하는 게 좋아요"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동탄 새솔동 주변 도로로 나갔는데, 차가 많은 시간대여서 나 혼자 오다가다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게 실전 같은 환경에서 연습하니까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신호 대기 시간도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차선변경도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선생님이 "완벽합니다" 대신 "이 정도면 충분해요"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 집에서 아이 어린이집까지 직접 다녀오는 코스를 운전했습니다. 평일 오전 시간이라 차도 꽤 있었거든요. 집에서 출발할 때는 손가락 끝부터 떨렸습니다 ㅠㅠ. 하지만 선생님이 "이 길은 이미 다 다니셨어요"라고 말씀하시니까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린이집 가는 길 골목에서 일단 멈췄다 갈 때의 긴장감, 어린이집 앞 좁은 골목에서 평행주차할 때의 전전긍긍함... 모든 게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결국 다 해냈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혼자도 충분히 가능해요"라고 하셨을 때,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뿌듯했습니다.
연수를 마친 지금은 정말 아이 어린이집을 매일 혼자 데려다줍니다. 마트도 혼자 가고, 약국도 혼자 다니고, 심지어 3주 전에는 친정엄마 집까지 혼자 다녀왔습니다. 운전을 못 했을 때는 아이가 밤에 울면 바로 대처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언제든지 병원을 갈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남편도 엄청 좋아했습니다. 퇴근 후에 쉴 수 있게 됐다고 하거든요. 예전에는 남편이 운전해야 할 장보기 리스트를 미리 정리하고 기다렸어야 했는데, 이제는 필요하면 바로 나가면 됩니다.
45만원이라는 가격이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진짜 받길 잘했습니다. 4년을 운전하지 못한 죄책감, 아이 때문에 남편에게 의존하던 불안감, 이 모든 게 사라졌거든요. 특히 우리 아이를 혼자 병원에 데려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연수는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동탄에서 운전연수를 고민 중이신 분들한테 강력히 권합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신 분, 남편 차만 탔던 분들이라면 정말 도움이 될 거예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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