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4년을 운전대를 안 잡았습니다. 대학교 졸업 전에 휴가를 내서 면허를 따긴 했는데, 그 이후로 한 번도 차를 직접 운전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신혼 초반에는 남편 차로 다녔고, 아이가 생기고 나니까 더더욱 시간이 없었거든요.
아이가 18개월이 됐을 때 정말 후회가 시작됐습니다. 아이를 동탄 청계동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는데, 버스와 지하철로 가려니까 너무 복잡했습니다 ㅠㅠ. 날씨가 좋지 않은 날씨에 아이를 안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차 운전면허 있으면 우리 차 써' 라고 했는데, 면허가 있어도 운전을 못 해서 못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정엄마가 '운전연수 받아봐' 라고 계속 권하셨는데, 저도 그래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동탄 운전연수를 검색해보니 정말 많은 곳이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2일 코스 기준으로 25만원에서 35만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초보운전자 특화 프로그램이 있다는 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4년 동안 안 운전했으니까 초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거든요.

첫 수업은 정말 떨렸습니다. 4년 만에 핸들을 잡는 건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선생님은 40대 여자분이었는데, 처음부터 '많이 떨리시는 것 같은데 괜찮습니다, 지금 바로 감을 찾아드릴 거니까요' 라고 하셔서 편해졌습니다.
첫 날은 동탄 청계동 주변 작은 도로에서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핸들 잡기, 페달 밟기, 기어 조작 등을 천천히 다시 배웠습니다. 제가 너무 오래 안 운전해서인지 기본이 엉망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배우는 게 더 좋습니다' 라고 위로해주셨어요 ㅋㅋ.
첫 날의 가장 큰 도전은 주차였습니다. 동탄 청계동 근처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한두 시간을 주차 연습만 했습니다. 평행주차, 수직주차 등등 모든 방식을 배웠는데, 처음에는 정말 못 했습니다. 사이드미러와 백미러에 어디를 맞춰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선생님이 '손잡이가 뒷바퀴 위치라고 생각하세요, 손잡이 위치로 차 뒷부분이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말씀 덕분에 2번째부터는 감이 좀 잡혔습니다. 3번째에는 거의 완벽하게 주차하게 됐을 때 선생님이 '이제 충분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둘째 날은 좀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동탄 동탄동 쪽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차선 변경과 신호 대기를 배웠습니다. 신호 대기할 때 정확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앞 차의 뒷바퀴가 아주 조금만 보이면 적당한 거리입니다' 라고 알려주셨는데, 이게 정확했습니다.
좌회전 신호에서 나가는 타이밍도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완전히 멈추면 출발하세요, 너무 급하게 나가면 안 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자꾸 나가는 타이밍이 늦었는데, 3번쯤 해보니까 감이 왔습니다.
2일 코스를 마쳤을 때 비용은 29만원이었습니다. 처음 생각보다 1만원 더 나왔지만, 추가로 주차 연습을 받았으니까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4년을 못 한 것 치고는 정말 값어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이제 일주일에 3번은 차를 직접 운전합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마트에도 혼자 가고, 요즘은 친정엄마 집까지 운전하고 갑니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이제 정말 익숙합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인데, 정말 이 연수를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가끔 남편이 '너 정말 4년이나 안 운전했어?' 라고 물어봅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차를 다루고 있거든요. 장롱면허가 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꼭 운전연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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