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면허를 취득한 지 무려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정말 단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굳이 운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죠.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니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밤늦게 아이가 갑자기 아프기라도 하면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곤 했습니다. 남편은 항상 야근 중이라 연락도 어렵고요.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이었습니다. 한밤중에 아이가 갑자기 고열과 함께 경기 증상을 보여서 정말 놀랐습니다. 남편은 출장 중이었고, 저는 119를 부를까 하다가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새벽이라 택시도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옆집 이웃의 도움으로 병원에 갈 수 있었는데, 그때의 무력감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운전할 수만 있었다면...' 하는 후회가 밤새도록 저를 괴롭혔습니다.
다음 날 아침, 곧바로 '동탄 장롱면허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빠른 시작'과 '긴급 상황 대비'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여러 연수 프로그램을 비교하다가, 4일 과정으로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총 10시간 연수에 40만원 초반대 가격이었는데, 아이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니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바로 예약하고 첫 연수 날을 기다렸습니다.
첫날은 정말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차량 조작법부터 다시 익히는 수준이었습니다. 액셀과 브레이크 밟는 감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진땀이 나더라고요. 선생님은 동탄 동탄동의 조용한 주택가 도로에서 천천히 출발과 정지 연습을 반복시켜주셨습니다. '차는 나보다 항상 앞서간다고 생각하고 미리미리 예측해서 움직여야 해요'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앞만 보고 가기 바빴는데, 선생님 덕분에 주변 시야를 넓히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좌우를 살피는 건 운전의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2일차에는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가야 할 병원 경로를 따라 운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동탄 청계동의 조금 더 번화한 도로에서 차선 변경과 교차로 통과를 연습했습니다. 생각보다 차들이 많았지만, 선생님이 옆에서 '괜찮아요, 천천히 가면 돼요'라고 계속 격려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긴장했지만,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후에는 병원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병원 주차장은 특히 좁고 복잡해서 정말 어려웠어요 ㅠㅠ 후진 주차, 전면 주차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이 '주차는 공식보다는 감이에요. 많이 해보는 게 답입니다'라고 하시면서, 제가 실패해도 계속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셨습니다. 덕분에 몇 번의 좌절 끝에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3일차에는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주행 중에 갑자기 나타나는 장애물이나 급정거 상황을 연습했습니다. '급하면 핸들부터 잡는 게 아니라 브레이크를 먼저 밟고 핸들을 돌려야 해요'라고 선생님이 강조하셨습니다. 비상등 켜는 법, 경적 울리는 법 등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유용한 팁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탄 병점동 일대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연습했습니다.
마지막 4일차 연수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모든 기술을 총동원하여 실전 주행을 했습니다. 아이를 태우고 안전하게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카시트까지 설치한 채로 운전했습니다. 이제는 옆에 선생님이 없어도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걱정 말고 아이랑 행복한 드라이브 많이 하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운전연수를 마친 지금, 저는 더 이상 밤늦게 아이가 아파도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서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처음으로 아이를 태우고 소아과에 다녀왔을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남편도 제가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제 나보다 운전 더 잘하네!'라며 칭찬해줬습니다.
총 4일, 10시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저에게 운전 기술 이상의 것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엄마로서 아이를 지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능력을 갖게 된 것이죠. 가격은 아이의 안전과 저의 마음의 평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동탄에서 저처럼 아이 때문에 운전을 배우려는 분들에게 이 연수 프로그램을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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