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를 사는 날은 정말 설렜습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차가 드디어 내 것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차를 가져오는 순간부터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운전면허는 따냈지만 실제로 도로 위에서 운전해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차에 앉았을 때 손가락이 떨렸습니다. 핸들 잡는 것 자체가 무섭더라고요. 아래층 주민들 때문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동을 켜봤는데, 그것도 불안했습니다. 남편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지만,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몇 주를 방치해뒀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동탄에서 방문운전연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정말 도움이 됐어' 라고 추천해줘서 저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동탄 진안동 근처에 사는데 방문연수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곧바로 검색해봤습니다.
네이버에서 '동탄 방문운전연수' 검색하니까 업체가 꽤 많았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는데 대략 10시간 기준으로 40만원에서 60만원 사이였습니다. 저는 내 차로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자차운전연수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매일 탈 차니까 이 차에 적응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업체에 전화했을 때 담당자가 '동탄 진안동 쪽이면 바로 가능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8시간 코스를 신청했는데 비용은 35만원이었습니다. 2일에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하루에 4시간씩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첫 날 오전에 강사님이 오셨습니다. 50대 남자 강사님이었는데 말씀이 차분하셨습니다. '처음이셔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배워보겠습니다'라고 하셔서 긴장이 조금 풀렸습니다. 강사님은 곧바로 안전벨트부터 올바르게 매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강사님은 먼저 차의 기본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미러 조절, 시트 조절, 페달 위치 등 기초부터 꼼꼼히 가르쳐주셨습니다. '운전은 안전이 최고입니다. 급하지 않으니까 천천히 하면 됩니다'라는 말씀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이 한마디가 저의 긴장을 많이 풀어줬습니다.
처음 시동을 켰을 때 손이 떨렸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이 옆에서 '좋습니다. 이제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보세요'라고 지도해주니까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저희 집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연습했습니다. 기어 선택, 방향지시등, 핸들 조작까지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특히 거울로만 봤던 주차장이 실제로는 훨씬 답답했습니다.
그 다음에 동탄 진안동 뒷골목 도로로 나갔습니다. 한적한 도로였는데 가도 가도 같은 길 같았습니다. 강사님이 '좌회전할 때 이렇게 천천히 하면 됩니다'라고 보여주셨고,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핸들이 너무 크게 꺾였습니다. 강사님이 '천천히 도는 거거든요'라고 정정해주셨습니다.
강사님이 '핸들을 천천히 돌려보세요. 급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라고 하셔서 다시 해봤습니다. 다섯 번 정도 반복하니까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신호등도 무서워했는데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멈추면 우리가 가는 거예요'라고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날 마지막 1시간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2일 차에는 오후에 강사님이 오셨습니다. 어제보다 훨씬 여유 있게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어제보다 훨씬 나아졌네요'라고 하셔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날은 본격적으로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동탄 진안동에서 출발해서 진안대로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큰 도로가 생각보다 훨씬 광활했습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맞은편 차들을 보면서 타이밍을 잡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강사님이 '신호 보고 맞은편이 비면 천천히 진행하세요. 미리 핸들을 준비해두면 됩니다'라고 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세 번을 실패했지만 네 번째부터는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느낌이 한 번 잡히니까 반복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마지막 1시간은 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보냈습니다. 지하 주차장이었는데 정말 무섭더라고요 ㅠㅠ 천장도 낮고 좌우 거리도 좁았습니다. 강사님이 '천천히 들어가세요. 사이드미러를 보면서 거리를 조절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처음 세 번은 실패했지만 네 번째에는 깨끗하게 들어갔습니다. 강사님이 '합격입니다'라고 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ㅋㅋ
8시간 과정을 마친 후 강사님이 '이 정도면 혼자 다니실 수 있겠습니다. 처음엔 짧은 거리부터 시작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비용은 35만원이었는데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남편도 '좋은 선택이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연수가 끝난 지 3주째입니다. 처음에는 동탄 진안동 근처 편의점부터 가봤습니다. 왕복 5분 거리였는데 왕복 30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혼자 갔다 왔다는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자신감이 늘었습니다.
요즘에는 거의 매일 운전합니다. 처음에 그렇게 무섭던 차가 이제는 편합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은 기분입니다. 초보운전 스티커를 아직 붙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5만원 정말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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