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따고 정확히 5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한 번도 운전대를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아이를 낳고 보니 자신감이 자꾸만 떨어졌습니다.
동탄 청계동에서 살고 있는데, 유모차도 있고 아이 짐도 많아서 택시를 자주 불렀습니다. 아이 때문에 어딜 가려면 택시비가 만만치 않았고, 남편한테 항상 미안해하면서 부탁했습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으로 3년을 보냈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작년 12월이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밤에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올랐는데, 남편은 출장 중이었거든요. 아이가 자꾸 보챘는데 택시를 잡으려고 2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때 정말 무섭고 답답했어요.
그 밤 응급실을 다녀온 후 다음날 바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아이의 건강 때문에 혼자서라도 언제든 병원에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진짜 이번엔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결심했습니다.
네이버에 '동탄 방문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정말 많은 업체가 나왔어요. 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프로그램도 달랐습니다. 12시간 기준으로 대략 40만원에서 60만원 사이의 가격대였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군데 문의를 했는데, 자차운전연수라고 해서 내 차로 직접 연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평소에 타는 차에 익숙해져야 혼자 운전할 때 덜 떨릴 거 같았거든요. 결국 12시간 과정에 55만원을 내고 예약했어요.
예약할 때 강사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이를 돌봐야 하니까 시간 조절도 가능하고, 아파트 주차장에서 기초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거든요. 그 말을 듣고 안심이 됐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정말 후회 없을 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1일차는 아침 10시에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와서 첫 수업을 받았는데, 솔직히 너무 떨렸어요. 5년 만에 잡는 핸들이라 손이 떨렸거든요 ㅠㅠ 강사님이 '천천히 시작해볼까요'라고 부드럽게 말씀해주셔서 조금 마음이 놨습니다.
처음 30분은 그냥 차에 앉아서 기초부터 배웠어요. 페달의 위치, 기어 변속, 사이드 미러 조정 같은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었거든요. 강사님이 '브레이크 감을 다시 키워봅시다'하시면서 천천히 이면도로에서 움직여보라고 했습니다.
동탄 청계동 우리 아파트 주변 이면도로에서 처음 운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발 한 발이 진짜 떨렸는데, 강사님이 계속 격려해주셨어요. '좋아요, 이 정도면 잘하고 계세요'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진짜 힘이 났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지나니까 좀 편해졌어요. 직선 도로에서는 거의 혼자 운전했습니다. 근데 좌회전이 나오니까 또 손이 떨렸어요. 신호를 기다리는데 맞은편 차들을 보면서 진짜 겁이 났어요.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모두 멈추면 손 신호 먼저 주고 천천히 들어가세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한마디가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2일차는 오후 2시에 시작했어요. 전날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동탄 쪽 4차선 도로를 몇 번 왕복했는데, 차선 변경이 진짜 무서웠어요. 사이드 미러로 확인하고 깜박이 켜고 천천히 옮겨야 하는데, 이 모든 걸 한 번에 하려니까 너무 버거웠거든요 ㅋㅋ
강사님이 '사이드 미러에 차가 보이면 안 되는 거고, 보이지 않을 정도가 돼야 안전하다'고 여러 번 반복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깜빡이는 켤 때부터 천천히 옮기는 거 아니고, 깜빡이 켜고 3초, 5초 기다렸다가 움직이세요'라고 했어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니까 한 번 두 번 하다 보니 감이 생겼습니다.
2일차의 하이라이트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연습이었어요. 동탄 청계동 근처 홈플러스 지하 주차장에 갔거든요. 후진 주차는 진짜 처음이었습니다. 양쪽 거리감을 못 잡아서 처음에는 3번이나 다시 빼고 들어갔어요. 정말 답답했는데 강사님이 차분하게 기다려주셨습니다.

강사님이 '오른쪽 사이드 미러에 흰 줄이 가운데 정도 보일 때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 다음 왼쪽 미러를 확인하고 조정하는 방법도 차근차근 보여주셨어요. 4번째 시도에는 성공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강사님이 '좋아요, 계속 이렇게만 하세요'라고 격려해주셨어요.
3일차는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총 5시간을 했습니다. 이번엔 진짜 실전이었어요. 아이 유치원 등원 시간대를 피해서 우리 집에서 출발했고, 동탄 여러 도로를 다니면서 마지막으로 아이 유치원까지 가는 코스를 직접 운전했습니다.
유치원 앞 평행주차가 있는데, 솔직히 정말 떨렸어요. 주말 아침이라서 차들도 제법 있었거든요. 강사님이 옆에 앉아있었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라고 먼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힘이 됐어요.
결국 두 번 만에 주차를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혼자 다니실 수 있겠어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어요. 동탄 병점동 큰 삼거리도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연수를 마친 지 3주가 됐어요. 처음에는 아이 유치원에 갈 때도 떨리고 마트에 갈 때도 떨렸습니다. 근데 매일 운전하면서 자신감이 하루하루 생겼어요. 이제는 혼자 먼 거리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가 급할 때 언제든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진짜 안심이 됩니다.
남편도 정말 좋아하고 있어요. 더 이상 퇴근 후에 아이를 어딜 데려가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졌거든요. 지난주에는 시어머니 집도 혼자 다녀왔습니다. 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정말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입니다. 처음에는 55만원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생각해보니 택시비로 얼마나 써왔는지 생각나요. 아이의 건강 때문에도, 가족의 평화 때문에도 이 투자는 정말 가치 있었습니다. 더 일찍 했을걸 하는 후회가 살짝 있을 정도예요.
동탄 청계동이나 주변 지역에서 장롱면허로 고민하는 분들께 정말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방문운전연수라서 집에서 편하게 배울 수 있고, 강사님들이 정말 친절하게 지도해주세요. 지금 운전면허는 있는데 못 쓰고 있다면, 정말 이것도 일종의 손실이거든요.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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