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따고 2년이 지났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보니 그냥 남편한테 운전을 전부 맡겼거든요. 처음에는 내가 언제든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남편이 출장 가고 아이가 응급실을 가야 할 때였습니다. 밤 11시, 아이가 고열을 받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비행기 타고 있었고, 나는 할 수 없이 택시를 불러야 했습니다. 그 무기력함이 정말 싫었습니다.
그날 밤 아이가 자고 난 뒤에 운전 연수 검색을 했습니다. 동탄에 사는데 동탄 기배동 근처에서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가격대도 다양했는데, 제일 중요한 건 빨리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4일 집중 코스를 찾았습니다. 하루 4시간씩, 총 16시간이었습니다. 가격은 60만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 싶었지만, 아이 응급 상황 같은 게 또 생길 수 있으니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예약했습니다.
1일차 아침, 정말 긴장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 탈 때 "아, 정말 오랜만이시군요" 라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좀 편하게 해줬습니다 ㅋㅋ 처음 30분은 동탄 기배동 주택가 도로에서 감 잡기였습니다.
선생님이 "운전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다만 규칙을 지키면서 천천히만 하면 돼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았습니다. 2시간 후에는 동탄 영천동 쪽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2일차에는 좀 더 복잡한 도로들을 다녔습니다. 신호등도 많고, 차선도 많고, 다른 차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정신없었지만, 선생님이 "한 번에 여러 개 보려고 하지 마세요, 앞만 봐요" 라고 하셔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좌회전도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신호 보고 들어가는 타이밍을 못 잡았습니다.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멈추고 대기하는 동탄 차량들이 보이면 그때 출발하세요" 라고 정확히 알려주셨습니다. 이 팁이 정말 생명줄 같았습니다.
3일차에는 주차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동탄 병점동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역주행도 해보고, 평행주차도 연습했습니다. 처음 몇 번은 실패했지만, 선생님이 "괜찮습니다, 주차는 계속 배우는 거입니다" 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후진 주차가 특히 어려웠습니다 ㅠㅠ 사이드미러로 각도를 봐야 하는데, 그게 아직도 헷갈립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스티어링 휠을 45도 돌리고, 차가 그 각도가 되면 반대로 꺾으세요" 라고 반복해서 알려주셔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동탄 진안동 주택가에서 출발해서 실제 생활 코스를 따라 운전했습니다. 유치원, 마트, 병원... 이렇게 다양한 곳을 갔습니다. 거의 실제 생활처럼 운전하는 거였습니다.
마지막에 마트 주차장에서 혼자 주차하고 내려가는 연습도 했습니다. 성공했을 때 선생님이 "완벽합니다, 이제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4일 16시간에 60만원, 처음에는 비싸다 싶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내돈내산 후기인데, 그 투자가 정말 값어치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남편이 없어도 아이를 응급실에 태워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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