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2년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 제대로 운전을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시험 볼 때 한 번 했던 것 말고는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닐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없어졌습니다. 특히 회전교차로와 좌회전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동탄에는 회전교차로가 엄청 많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운전을 미루고만 있었거든요. 친구가 '운전연수 한 번 받아봐'라고 추천해줬고, 네이버에 찾아보다가 이곳을 발견했습니다. 전화 상담했을 때 이 지역에서 운전연수를 많이 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3일 9시간 코스가 35만원이었습니다. 저는 운전면허는 있지만 거의 초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초보운전연수가 딱 맞을 것 같았습니다. 예약하면서 '회전교차로를 특히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이 '그거 맡겨요'라고 하셨습니다.
첫날 아침 9시에 만났습니다. 동탄 동탄동에 있는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선생님은 50대 정도 보이는 남자 강사셨는데, 처음 만나자마자 '처음이나 마찬가지네요. 걱정 말고 시작해봅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일차 첫 30분은 동탄 동탄동 도로에서 차선 유지 연습을 했습니다. 아직도 핸들을 너무 많이 움직여서 차가 자꾸 흔들렸거든요. 선생님이 '반대로 생각하세요. 더 작게 움직여야 해요'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습니다. 30분 후에는 조금 낫긴 했는데 여전히 서툴렀습니다.

그 다음은 신호등 있는 교차로 연습을 했습니다. 동탄 청계동 쪽에서 했는데, 신호를 기다렸다가 가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어요. 신호가 바뀌면 제일 먼저 나가야 할 것 같아서 자꾸 급해졌거든요. 선생님이 '다른 차 없으면 천천히 가도 돼요. 당신을 위한 신호니까'라고 말씀했습니다.
1일차 마지막 시간은 우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우회전 차선으로 들어가는 게 진짜 어려웠습니다. 자꾸만 옆 차에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선생님이 '백미러와 사이드미러 둘 다 봐야 해요. 좌측을 비우는 게 아니라 우측을 확인하세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2일차에는 회전교차로가 메인이었습니다. 네, 저를 위해 준비한 거 같았어요 ㅋㅋ 동탄 청계동 근처에 회전교차로가 몇 개 있는데, 처음 본 회전교차로 앞에서 손이 떨렸습니다. 어디서 빠져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진입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선생님이 '회전교차로는 이미 안에 있는 차가 우선이에요. 당신은 무조건 기다려야 해요'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신호등이 없으니까 더 천천히 봐도 돼요'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첫 번째 진입은 정말 천천히, 왠만하면 유턴하고 싶을 정도로 천천히 했습니다.
2번, 3번 반복하니까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나갈 출구가 1시 방향이니까, 시계바늘 따라 봐요'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3번째 회전교차로부터는 조금 자신감 있게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봤지? 어렵지 않잖아'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2일차 오후에는 좌회전 연습을 했습니다. 맞은편 신호를 보고 가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언제 가야 하는 건지, 가도 되는 건지 불안했거든요.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멈추면 가는 거예요. 근데 빨리 가지 말고, 지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없는지 확인하세요'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항상 늦게 진입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이 두려웠거든요. 선생님이 '괜찮아요. 늦게 진입하다가 나중에 조정하는 게 맞아요. 빨리 진입했다가 사고나면 끝이잖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에 마음이 놓였어요.
2일차 마지막에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동탄 동탄동 대형마트 지하에서 30분 정도 후진 주차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전히 못했지만, 5번쯤 하니까 감이 왔어요. 선생님이 '이정도면 상당히 하는데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일차는 실제 도로에서의 통합 연습이었습니다. 아침 출발해서 회전교차로, 좌회전, 우회전, 신호등이 다 섞여 있는 코스로 나갔습니다. 실제로 운전하는 것 같았어요. 심장이 철렁거렸지만 선생님이 옆에 있으니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일차 마지막 시간에는 어두워지기 전에 차선변경 연습을 했습니다. 사이드미러, 백미러, 그리고 실제로 고개를 돌려서 확인하는 순서를 배웠어요. 처음에는 너무 많은 것을 해야 해서 헷갈렸지만, 반복하니까 자동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3일 9시간에 35만원이었는데, 솔직히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회전교차로 공포증이 90% 정도 없어졌거든요. 지금은 동탄에서 회전교차로를 만나면 차분하게 통과합니다. 처음에는 상상도 못 했는데 말이에요.
연수 끝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이제는 거의 매일 운전합니다. 회전교차로도 혼자 통과하고, 좌회전도 자신감 있게 합니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운전자가 됐습니다. 초보운전연수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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