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3년 동안 자동차 문제는 남편 책임이었습니다. 출근길부터 장을 보는 것까지 모든 게 남편 운전이었거든요. 처음에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특히 남편이 피곤해하면 정말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여름휴가 때였습니다. 남편이 6시간 논스톱으로 운전해서 가족들을 데려가야 했는데, 저는 옆에 앉아서 아무것도 못 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날 바로 운전연수 검색했습니다. 동탄에 살고 있어서 동탄 근처에서 찾기로 했는데, 검색 결과가 정말 많았습니다.
동탄 기배동 쪽에 있다는 방문운전연수 업체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를 보니 평가가 좋았고, 가격도 비교해봤습니다. 8시간 과정이 45만원, 10시간이 55만원 정도였습니다. 저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8시간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예약을 하니까 그 다음날 바로 선생님이 집 앞으로 오셨습니다. 제 자동차로 진행하는 방식이었거든요. 처음 만날 때부터 선생님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제 차에 익숙해지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해주셨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날은 동탄 기배동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시작했습니다. 30분은 기본적인 핸들 감각과 페달 감을 익히는 데 썼습니다. 선생님이 "최악의 경우는 뭘 생각하세요?"라고 물으셨는데, 저는 "주차를 못 할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웃으면서 "그래서 오셨지요"라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1일차 후반부터 실제 도로로 나갔습니다. 동탄 기배동에서 청계동으로 가는 4차선 도로를 몇 번 왕복했습니다. 차선변경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룸미러,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3단계로 확인하세요"라고 알려주셨는데, 이 팁이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2일차에 본격적으로 주차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동탄 근처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 갔습니다. 지하 3층까지 내려가면서 제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ㅠㅠ 선생님은 여유 있게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 다른 차 신경 쓸 필요 없어요"라고 하셨습니다. 지하 1층에서 처음 주차를 시도했습니다.
옆 차와 거리가 거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평행주차를 해야 했는데 처음에는 각도를 못 잡아서 3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이 한 수 보여주셨습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면서 후진하다가, 이 위치쯤 되면 오른쪽으로 돌려요. 이게 90도 회전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4번째 시도에서 성공했습니다! 앞뒤로 20센티미터 정도씩 남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 배우는 사람치고 잘하셨어요"라고 격려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날 오후에 같은 방식으로 10번을 더 연습했습니다. 5번째부터는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3일차는 동탄 청계동 쪽 골목길부터 시작했습니다. 좁은 길에서 대면하는 차가 있을 때 어떻게 하는지 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이 매우 침착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가시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차를 마주친 운전자분이 먼저 비켜주셨습니다.

3일차 오후에는 공영주차장과 백화점 지하주차장도 다녀갔습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평행주차를 8번 정도 더 했습니다. 마지막 시도에서는 정말 깔끔하게 주차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혼자 가셔도 됩니다"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자신감을 줬습니다.
8시간 과정을 모두 끝내니까 정말 달랐습니다. 이전에는 주차할 공간을 찾으면 심장이 철렁거렸는데, 지금은 "저 공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먼저 판단하게 됐습니다. 이건 진짜 큰 변화였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혼자 차를 가지고 동탄 영천동 친구 집을 방문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서 평행주차를 했는데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친구가 "어? 이제 되네?"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저도 스스로 깜짝 놀랐습니다.
3년간 못 했던 일들이 이제 가능해졌습니다. 마트 주차도 하고, 회사 주차장도 직접 정차하고, 남편 없이 아이 학원 픽업도 합니다. 내돈내산으로 45만원을 썼지만, 이건 정말 투자였다고 봅니다. 매번 남편에게 미안해하던 제 마음이 이제는 해소됐습니다.
동탄에 사시면서 운전이 필요하신 분들, 특히 주차가 두렵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이 명확했고, 제 차로 진행해서 혼자 운전할 때와 똑같은 감각을 익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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