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회사로 이직하고 나서 출퇴근길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가는 시간만 왕복 세 시간이었거든요. 처음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어서 괜찮았는데, 몇 달 지나고 나니 몸이 너무 피곤했습니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할 기운이 없어서 저녁 준비도 제대로 못 하고 잠들기 일쑤였습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는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ㅠㅠ 남편이 운전 연수를 받아보라고 여러 번 권했지만, 사고 날까 봐 무섭기도 하고, 다시 면허 따는 기분이라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달, 중요한 출장이 잡혔는데 대중교통으로는 도저히 시간이 안 맞았습니다. 그때 ‘아, 이제는 진짜 운전을 배워야겠다’ 하고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대중교통에 내 몸을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의 독립적인 이동 수단이 절실했거든요.
네이버에 '동탄운전연수'를 검색했는데, '하늘드라이브'라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후기가 좋고 방문 연수가 가능하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습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해보니 10시간 과정 기준으로 가격이 4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 초반대였습니다.
저는 조금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하늘드라이브'의 10시간 방문운전연수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내 차로 연수받는 '자차운전연수'도 가능했지만, 저는 선생님 차로 배우는 게 부담이 덜할 것 같아서 방문 연수를 택했습니다. 예약도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서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1일차 연수! 선생님이 집 앞으로 직접 와주셨는데 처음 뵙는데도 정말 친근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제 차가 아닌 연수 차량에 앉으니 또 새로운 긴장감이 돌았지만, 선생님이 편안하게 해주셨습니다. 기본 조작법부터 다시 익히는데, 브레이크와 액셀 감각을 잡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동탄동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시동 걸고 끄고, 브레이크 밟는 연습을 30분 정도 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해요, 다 괜찮아요" 하시는데 그 말이 얼마나 위안이 됐는지 모릅니다. 처음으로 차가 움직일 때는 진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
이후에는 동탄 병점동 근처의 비교적 한산한 왕복 2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선 유지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자꾸 차가 흔들려서 옆 차선으로 넘어갈 뻔도 했습니다. 뒷 차에서 경적을 울리는데 식은땀이 쭉 났습니다 ㅠㅠ 선생님은 침착하게 "괜찮아요, 정면을 멀리 보고 핸들은 조금씩만 조절하는 거예요" 하고 알려주셨습니다.
2일차에는 좌회전과 우회전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동탄 청계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차들 때문에 진입 타이밍을 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여러 번 시도 끝에 겨우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맞은편 차가 없을 때 빠르게 들어가고 핸들 미리 감아요"라고 핵심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큰 도로인 청계중앙로 쪽으로 이동해서 차선 변경 연습을 했습니다. 사이드미러 보는 타이밍과 깜빡이 켜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아직도 어색하긴 했지만, 첫날보다는 훨씬 나아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계속 칭찬해주셔서 용기가 생겼습니다.

3일차는 주차의 날이었습니다. 동탄 영천동에 있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평행 주차부터 후진 주차까지, 정말 주차는 저에게 넘사벽이었습니다. 처음엔 차를 네모 칸 안에 넣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특히 후진 주차는 진짜 멘붕이었어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로 뒤쪽 주차선이 어느 정도 보이면 핸들을 이만큼 꺾어보세요" 하면서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두세 번 정도 헤매다가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혼자서도 몇 번 성공했을 때는 진짜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ㅋㅋ
마지막 4일차는 대망의 실전 연습이었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실제 출퇴근 경로를 운전해봤습니다. 출근 시간이라 차가 좀 막혔는데, 당황하지 않고 선생님의 지시대로 차분히 운전했습니다. 차선 변경도 훨씬 자연스러워졌고, 신호등 앞에서 대기할 때도 예전처럼 떨리지 않았습니다.
연수를 마치고 나니 거짓말처럼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충분히 혼자서 운전할 수 있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해주셨는데,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매일 아침 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보다 출근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고, 피곤함도 훨씬 덜합니다. 퇴근하고 나서도 저녁 준비할 기운이 생겨서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습니다. 첫 솔로 드라이브는 조금 떨렸지만, 무사히 회사까지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10시간 연수에 40만원대 후반의 비용은 적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 삶의 변화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투자였습니다. '진짜 받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매일 들 정도입니다. 동탄에서 운전 연수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하늘드라이브'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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