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후 처음 3개월은 아예 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무서웠거든요. 그러다가 회사를 다니면서 점점 운전할 상황이 생겼는데, 가장 무서웠던 게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의 혼동이었어요.
처음 운전할 때는 주차장에서 앞으로 5미터만 나가도 온 몸에 진땀이 났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를 계속 놓쳤거든요. 한 번은 신호등이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는데 저는 계속 가다가 거의 신호위반할 뻔했습니다. 그때 뒤에 경적음이 울렸는데 정말 창피했어요 ㅠㅠ
그 이후로 운전이 자꾸 떨렸습니다. 매번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손이 떨렸고, 가슴이 철렁내렸어요. 회사 상사가 "넌 차를 좀 배우고 와"라고 했을 때 정말 속상했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리 해도 나아지지 않으니 결국 운전연수를 받기로 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동탄 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었어요. 저는 초보 특화라는 곳을 찾았고, 4일 8시간 코스를 신청했습니다. 비용은 28만원이었어요. 내 문제가 명확했으니까 금액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빨리 내가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1일차 오후 2시에 선생님이 도착하셨어요. 30대 중반 여선생님이셨는데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처음 인사를 나누고 바로 차에 탔는데, 선생님이 "오늘 우리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페달의 감각을 익히는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어요.
동탄 영천동의 아주 넓은 주차장에서 우리는 2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형마트 주차장이었는데,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였거든요. 거기서 선생님은 저한테 "액셀과 브레이크의 차이는 뭐냐"고 물었어요. 저는 "음... 속도를 높이고 줄이는 거요"라고 했는데, 선생님이 "맞는데, 더 정확하게는 발의 움직임이 다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핵심은 이거였어요. "액셀은 발뒤꿈치를 고정하고 발가락만 위로 올리는 거고, 브레이크는 발가락을 고정하고 뒤꿈치를 움직이는 거다"라는 설명이었거든요. 이 설명을 듣고 처음으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계속 발가락으로 양쪽을 다 밟으려고 했던 거예요 ㅠㅠ
2일차는 오전 10시부터였어요. 어제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게 시작했습니다. 동탄 영천동의 한적한 도로로 나갔는데, 이제 액셀과 브레이크의 구분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신호등에서 멈추고, 다시 출발하는 것을 계속 반복했어요. 처음엔 매끄럽지 않아서 차가 깜빡깜빡했는데, 30분만 해도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3일차 오후 1시부터는 본격 도로 운전이 시작됐어요. 동탄 영천동을 벗어나서 큰 도로로 나갔거든요. 다른 차들이 많은 도로에서 운전하자니 처음엔 또 떨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집중이 더 잘 됐습니다. 선생님이 "당신은 이미 배운 거예요, 이제 경험을 쌓는 거다"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정말 힘이 됐어요.
4일차 마지막 수업은 주차장 주차였어요. 동탄 영천동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후진 주차를 배웠거든요. 주차도 액셀과 브레이크가 중요했어요. 너무 빠르면 위험하고, 너무 느리면 효율이 없으니까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처음엔 실패했지만 세 번째부터는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30분은 혼자 운전하게 했는데, 신호등 전에서 자연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었어요 ㅋㅋ
연수가 끝난 후 지금 정확히 2주가 지났습니다. 처음 주에는 동탄 영천동 근처만 운전했는데, 2주차에는 고속도로까지 나갔어요. 마지막 신호위반 사건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는 내가 더 이상 떨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28만원이라는 비용은 내 자신감을 되찾기 위한 정말 좋은 투자였습니다. 회사 상사도 이제 내 운전을 신뢰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운전할 수 있다는 걸 증명받은 기분이 들어요. 초보 운전자들이 액셀과 브레이크 때문에 고생한다면 꼭 전문가한테 배우길 추천합니다. 진짜 달라집니다.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엄마도 운전할 수 있다 | 2025-01-09 | 2,132 |
| 육아맘 운전 도전기 | 2025-01-08 | 2,161 |
| 출산 후 운전 재개 | 2025-01-08 | 2,082 |
| 아이 등원 위해 시작 | 2025-01-08 | 1,957 |
| 남편 대신 운전 시작 | 2025-01-08 | 2,309 |
지금 바로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