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따고 2년 동안 정말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새로 산 차가 차고에만 있었어요. 처음엔 곧 운전하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올랐습니다. 처음엔 감기겠지 했는데 열이 39도까지 올라갔어요. 남편은 그날 출장 중이었거든요. 119에 전화할지 고민했지만, 역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택시를 불렀는데 20분을 기다려야 했어요. 아이가 자꾸만 울고, 저도 초조해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때 정말 차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다음 날 남편한테 진짜 운전면허를 쓰고 싶다고 말했어요. 남편도 "그래, 연수받아"라고 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운전연수를 검색하니까 정말 많은 업체가 있었습니다.
동탄 청계동 근처에 있는 업체들을 찾아봤어요. 4일 코스가 32만원대에서 45만원대까지 다양했습니다. 저는 자세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후기가 좋은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4일 코스에 40만원이었어요.

1일차는 동탄 청계동 근처 조용한 도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우선 차에 익숙해지시는 게 중요해요. 핸들 감도, 페달 감도 천천히 익혀보세요"라고 하셨습니다.
페달을 밟는 힘이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브레이크를 너무 강하게 밟았다가 아이가 놀랐습니다. 선생님이 "아이가 있으니까 천천히 하시는 게 제일 중요해요.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2일차에는 동탄 청계동에서 나와서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신호등이 많아서 신호에 맞춰 출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초록불이 나오고 2초 정도 기다렸다가 나가세요. 좌측과 우측을 꼭 확인하고요"라고 하셨습니다.
3일차에는 주차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처음엔 직진주차부터 시작했어요. 동탄 청계동 근처 마트 주차장에서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처음엔 제대로 못 들어가서 3-4번씩 반복했는데, 어느 순간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후진주차도 배웠습니다 ㅠㅠ 이건 진짜 어려웠어요. 뒤를 못 보니까 사이드미러에만 의존해야 했는데, 선생님이 "사이드미러에 차가 보일 때부터 조금씩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실제로 아이가 다니는 병원까지 가는 코스를 운전했어요. 병원까지 가는 길에 신호등도 많고, 좌회전도 있고, 주차도 해야 했거든요. 실전 코스였습니다.
병원 앞에서 주차를 연습했는데, 다른 차들이 많아서 더 신경이 썼어요. 선생님이 "여기서 주차하실 때는 다른 차 문제도 있으니까 정확하게 하세요. 아이 생각하고 천천히"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4일 코스를 마쳤을 때 선생님이 "처음보다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혼자 다니셔도 괜찮겠어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정말 뿌듯했어요.
지금은 연수를 받은 지 3주째입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자마자 혼자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그때의 안도감이 정말 컸어요. 응급 상황이 되더라도 이제 아이를 빨리 병원에 데려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4일 40만원의 비용이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면 이건 정말 필요한 투자였습니다. 응급 상황에 남편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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