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초보운전연수 3일 만에 드라이브스루 성공 후기

송**

면허는 땄지만 늘 주차장 안에서만 차를 움직여봤던 초보 운전자였습니다. 사실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운전 상황은 바로 '드라이브스루'였습니다.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 들어가면 차를 어디에 세워야 할지, 창문은 어떻게 내리고 결제는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등 모든 게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브스루는 늘 상상 속의 일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동탄호수공원 근처 드라이브스루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제가 운전을 해보겠다고 용기를 냈는데, 막상 진입하려고 하니 차선이 너무 좁아 보이고 옆 차에 부딪힐까 봐 무섭더라고요. 결국 남편이 대신 운전하고 제가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그날의 아쉬움이 너무 커서 '드라이브스루를 정복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초보운전연수'를 집중적으로 찾아봤습니다. 3일 완성 코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빨리 운전 공포증을 없애고 싶었습니다. 동탄 지역을 중심으로 연수를 해주는 곳을 선택했고, 10시간에 39만원이라는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예약하고 다음 날부터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1일차 첫 수업은 정말 심장이 쫄깃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저희 아파트 앞으로 연수 차량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기본적인 차량 조작법을 다시 배우고, 핸들을 잡는 자세부터 교정 받았습니다. '운전은 시선 처리가 가장 중요해요. 멀리 보고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라고 선생님이 계속 강조해주셨습니다. 동네 한 바퀴 도는 것조차 너무나 긴장됐습니다.

가장 먼저 배운 건 핸들 조작과 브레이크, 액셀 밟는 감각이었습니다. 저는 액셀을 너무 세게 밟거나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는 경향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 앞부분으로 부드럽게 밟아요' 라고 자세를 교정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차가 훨씬 부드럽게 움직였습니다. 동탄2신도시 쪽 도로에서 차선 변경 연습도 살짝 했습니다. 아직은 너무 어색했습니다.

2일차에는 드디어 제가 염원하던 드라이브스루 연습을 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동탄역 근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로 향했습니다. 진입부터 차선 맞추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옆에 턱에 바퀴가 닿을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선생님이 '천천히, 컵 홀더가 창문 끝에 오면 멈춰요' 같은 디테일한 팁을 주셨습니다.

주문하고 창문 내리는 타이밍도 어찌나 어색하던지 ㅋㅋ '선생님이 '결제할 때 창문을 내리고, 물건 받을 때도 미리 내리고 기다려요. 너무 급하게 하지 않아도 돼요' 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두 번 정도 연습하니 제법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드라이브스루를 성공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뻤습니다 ㅠㅠ.

이날 오후에는 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대형 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후진 주차와 전면 주차를 배웠습니다. 역시 주차는 공식대로 하는 것이 최고더라고요. 선생님이 알려주신 '사이드미러에 옆차 범퍼가 보이면 멈추고 핸들을 돌려요' 같은 공식을 외우고 반복하니 점점 주차도 능숙해졌습니다. 평행 주차는 신리천 옆 도로에서 살짝 연습했습니다.

3일차 마지막 수업은 제가 직접 코스를 정해서 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동탄에서 제가 가장 자주 가는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 가서 커피를 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이전에 드라이브스루 연습을 했던 덕분에 이번에는 훨씬 여유롭게 주문하고 커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혼자서도 충분해요!'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울컥했습니다.

운전연수를 받기 전에는 드라이브스루는 저에게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운전 자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특히 좁은 공간에서 정교하게 운전해야 하는 드라이브스루는 엄두도 못 냈습니다. 하지만 3일, 10시간의 연수 덕분에 이제는 드라이브스루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 주행과 주차까지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 차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연수 후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고 친구와 함께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 갔습니다. 제가 직접 주문하고 커피를 받아 친구에게 건네주니 친구가 정말 신기해하더라고요 ㅋㅋ 그 순간의 뿌듯함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제는 주말마다 남편에게 부탁하지 않고 제가 직접 운전해서 장도 보고, 카페도 가고 있습니다. 정말 운전연수 받기를 잘했다 싶었습니다.

동탄에서 초보운전연수를 찾고 계시거나, 저처럼 드라이브스루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이 3일 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10시간에 39만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신 선생님 덕분에 운전 공포를 극복하고 드라이브스루까지 정복했습니다. 이제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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