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7년 만에 탈출한 대형차 추월 운전연수 후기

심**

면허를 따고 정확히 7년 동안 거의 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고에만 차가 있었어요. 처음엔 곧 운전하겠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무서워지더라고요. 그 와중에 가장 무섭게 느껴진 건 대형차였습니다. 트럭,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이 옆을 지나가면 차가 흔들리는 것 같았거든요.

유튜브에서 대형 화물차 사고 영상을 몇 개 봤는데 그 이후로 대형차에 대한 공포가 더 심해졌습니다. 혹시 추월할 때 부딪히면 어떻게 하지, 옆을 지나갈 때 차가 밀려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들이 반복됐어요. 남편은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했지만 저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제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까 더 이상 회피할 수 없었어요. 아이를 실어서 어딘가 가야 하는데 항상 남편에게 부탁할 수만은 없었거든요. 아이가 아프면 혼자서라도 병원에 가야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장롱면허를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근데 일반적인 초보 운전연수가 아니라 '대형차 공포증 극복'이라는 맞춤형을 찾고 싶었어요. 동탄 쪽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동탄에서 검색했을 때 빵빵드라이브가 특별 프로그램을 한다고 나왔습니다.

전화 상담할 때 상담사님이 '저희가 대형차 불안감 극복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0시간 코스로 충분합니다'라고 했어요. 비용은 45만원이었는데 한번 확인해보자는 마음으로 예약했습니다. 사실 내돈내산으로 이 정도 비용이 나올지 확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남편이 '아이 때문이니까 투자하자'고 했습니다.

예약은 그 주 목요일로 잡았습니다. 기대와 불안이 섞여있었어요. 혹시 이 연수를 받아도 대형차가 무서우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남편이 '한번 배워보는 거지 뭐' 라고 격려해줬어요.

동탄운전연수 후기

1일차 아침에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제 차인 현대 소나타를 사용했어요. 처음 상담할 때 제가 '대형차가 정말 무섭습니다'라고 말했더니 선생님이 '그럼 우리가 대형차 많은 곳으로 가서 직접 봐봅시다'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깜짝 놀랐어요. 피하지 말고 직면하자는 거 같았거든요.

1일차 오전에는 동탄 근처 일반도로에서 기본기를 복습했습니다. 선생님이 '우선 당신의 운전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봐야 하니까요'라고 했어요. 신호대기, 차선변경, 우회전 이런 걸 30분간 했습니다. 손도 많이 떨렸어요.

1일차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대형차들이 많은 도로로 나갔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진입로 근처였어요. 큰 트럭과 버스들이 정말 많이 지나갔습니다. 저는 긴장해서 백미러만 봤어요. 선생님이 '겁내지 마세요. 저 트럭들도 당신 차를 피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이제 우리가 저 대형차들 옆을 지나가봅시다'라고 했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손이 떨렸거든요. 하지만 선생님이 '제가 말하는 타이밍에 차선변경하세요. 미러를 먼저 보고'라고 차근차근 지시해주셨어요. 깜빡이를 켰을 때 트럭 운전사가 제 차를 봤고 속도를 조금 줄여주는 게 보였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대형차 운전사들도 작은 차를 배려한다는 걸요. 제가 처음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다는 거 말이에요. 처음 변경은 약간 떨렸지만 성공했습니다. 선생님이 '봤어요? 문제없습니다'라고 했어요.

2일차에는 제가 직접 추월을 시도했습니다. 느린 트럭이 앞에 있었어요. 선생님이 '미러를 확인하고 깜빡이를 켜세요. 그리고 천천히 진입합니다'라고 지시했습니다. 처음에는 핸들을 못 꺾을 정도로 떨렸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격려해주셨어요. 결국 추월했습니다 ㅋㅋ

동탄운전연수 후기

2일차 오후에는 주차 연습도 했습니다. 동탄 근처 지하주차장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대형차가 당신을 쉽게 지나간다는 걸 배웠으니까 주차도 조금 덜 떨렸어요. 후진 주차도 성공했습니다.

3일차에는 고속도로 본선으로 나갔습니다. 더 많은 대형차들이 있었어요. 트럭, 버스, 화물차 등등 다양한 대형 차량들이 옆을 지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익숙해지더라고요. 선생님이 '이제 괜찮아 보여요'라고 했습니다.

3일차 마지막에 혼자 추월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이번에는 버스였어요. 큰 버스가 앞에 있었는데 차선변경 후 추월했습니다. 성공했어요! 손도 예전처럼 떨리지 않았습니다.

연수를 끝낸 지 2주일 뒤 저는 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혼자 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고속도로는 안 가고 일반도로에서 마트까지만 다녀왔어요. 길에서 큰 트럭을 만났지만 이제는 무섭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 저 트럭도 나를 배려해주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거의 매일 차를 끌고 다닙니다. 고속도로도 탑니다. 대형차를 만나면 처음 같은 공포감은 없습니다. 물론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이제는 피하려고 하지 않아요. 당당하게 운전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혼자 병원도 데려갔어요. 긴급 상황인데 남편을 기다릴 수 없었거든요. 혼자 아이를 태우고 고속도로를 탔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시간에 45만원을 투자했는데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 7년 장롱면허를 극복했거든요. 내 아이를 태우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됐거든요. 비슷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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