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운전면허를 따고도 2년을 방치했어요. 장롱면허의 전형이랄까요 ㅠㅠ 동탄에서 생활하다 보니 지하철로 어디든 다닐 수 있어서 굳이 운전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근데 올봄부터 회사 업무로 경기도 곳곳을 돌아다니게 됐어요. 남편한테 매번 운전을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택시비도 장난 아니었어요.
친구들도 "차라리 운전연수 받아버려"라고 계속 권유했는데, 진짜 이번엔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심했어요.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니까요.
동탄운전연수 학원을 찾기 위해 며칠을 검색했어요. 후기가 많고 폐차 아닌 최신 차량으로 교습을 하는 곳을 찾느라 정신없더라고요.

결국 신나로 근처에 있는 한 학원을 선택했는데, 10시간 코스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10시간이 얼마나 될지 싶었지만 이게 딱 제가 필요한 시간이었어요.
첫 수업은 지난주 월요일 오전 10시였어요. 완전 떨리더니까요 ㅋㅋ 강사님이 먼저 신나로에서 기본적인 핸들 조작과 페달 감각을 잡도록 했어요.
강사님이 "브레이크는 부드럽게 밟아야 안전해요"라고 계속 강조하셨는데, 저는 자꾸 힘을 줬나 봐요. 처음엔 탁 치는 듯한 느낌이 자주 났어요.
그래도 신나로 왕복으로 1시간 정도 다니면서 어느 정도 감이 잡혔어요. 운전이 생각보다 집중력을 많이 쓰는 거구나 싶었어요.
광주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의왕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둘째 날은 지난주 수요일 오후 2시였어요. 이번엔 반월로로 나갔는데, 오늘따라 차들이 진짜 많더라고요. 제 뒷차가 자꾸 근접해서 긴장했어요.
강사님이 "백미러를 자주 보고, 옆차선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말은 쉬운데 실제로 동시에 다 하려니까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차선변경이 정말 무서웠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주셨는데도 제 심장은 철렁철렁했어요 ㅠㅠ 근데 3~4번 반복하니까 조금씩 익숙해졌어요.
셋째 날은 토요일 오전 9시였어요. 벌써 마지막 수업이라니 너무 빨리 느껴졌어요. 이번엔 동탄역 근처 큰 교차로들을 여러 번 왕복했어요.

우측 회전할 때 안전거리를 너무 조금 두는 습관이 있었는데, 강사님이 단호하게 "그건 정말 위험해요"라고 지적해주셨어요. 그 말씀 덕분에 지금도 조심하고 있어요.
마지막 1시간은 정말 느슨한 동네 도로로 다니면서 자신감을 쌓는 시간이었어요. 강사님이 "이제 혼자 어디 한두 시간 거리면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거든요.
수업 끝나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 저는 실제로 남편이나 친구를 태우고 다니고 있어요. 처음엔 여전히 떨리지만, 예전처럼 공포감이 있진 않아요.
동탄에서 인근 수원, 화성까지도 혼자 드라이브할 수 있게 됐어요. 신나로는 이제 제 일상의 일부가 됐어요. 이 정도면 10시간 코스 정말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이제 운전연수를 생각 중인 장롱면허 언니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안 하면 계속 미루게 되는데, 한 번 시작하면 정말 빨리 끝난다는 거요. 10시간이면 충분하게 기초를 닦을 수 있어요. 저처럼 동탄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지역 학원을 찾아서 얼른 등록하세요. 미루는 것보다 행동이 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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